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 자리한 청령포는 단종의 비운을 간직한 역사적 유배지이자, 자연의 경이로움을 품은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. 삼면이 강물로 감싸이고, 한 면은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여 마치 섬처럼 고립된 이곳은 단종의 유배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자연이 주는 위안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. 청령포는 단종의 이야기뿐 아니라 당시 조선의 정치적 격변을 되새길 수 있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공간입니다.단종은 조선 제6대 왕으로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숙부인 수양대군(세조)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전락했습니다. 그 후, 단종의 복위를 꾀한 충신들의 거사가 실패하며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청령포로 유배되었습니다. 외부와 단절된 고립된 환경 속에서 그는 외로이 생을 마감해야..